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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중

무설탕, 무첨가는 위험한 음식이었다?

by 쓰는사람 하이디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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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탕, 무첨가는 위험한 음식이었다?

 

책 <내 몸을 죽이는 기적의 첨가물>을 읽고~

 

식품포장이 우리를 현혹하고 헷갈리게 만든다. 

저자의 아버지는 제 2형 당뇨를 앓고 있다. 아버지는 당뇨 진단을 받고부터는 '무설탕'이라 적힌 식품들로 단맛에 대한 욕구를 달래며 식단을 조절했다. 아버지는 식품회사의 번지르르한 마케팅에 홀려 '러셀 스토버'의 무설탕 초콜릿 같은 무설탕 과자에 빠져 있었다.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들이었으니 당신 같은 당뇨 환자에게 안전한 식품이라 생각한 것이다. 

아버지는 당뇨로 뇌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조절이 안 되는 상황까지 갔다. 

우선 아버지가 즐겨 먹던 간식의 성분표를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설탕은 없었지만 대신 인공적인 화학물질이 잔뜩 들어 있었다. 어떻게든 회복하려고 애쓰는 환자들에게 팔면 안 되는 제품이었다. 

제품의 긴 성분표를 읽어보니, 환자용 식품이라기보다 기피 1순위 식품첨가물의 결정체였다. 장내 세균에 영향을 끼쳐 염증을 유발하는 셀룰로스가 다량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GMO  대두 섬유질, GMO 대두 단백질, 과당, GMO 옥수수로 만든 말토덱스트린 등 수많은 첨가물이 들어있었다. 

즉 아버지가 즐기던 '무설탕' 식품은 사람들에게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는 대단히 위험한 음식이었다. '무설탕'이라는 성분표로 사람들에게 거짓 정보를 팔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무설탕 음료와 당뇨 환자용이라는 가공식품을 모두 끊고부터 아버지의 혈당 수치는 안정됐고, 뇌도 다시 정상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무설탕' 식품을 끊자 아버지의 몸은 원래대로 회복되었다. 

 

저자의 아버지 뿐일까?

포장지에 무설탕, 무첨가, 무지방, 글루텐 프리가 적혀있으면, 진열대의 다른 제품을 제치고 장바구니에 담는다. 

저자는 이렇게 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사기를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무첨가' 식품의 숨은 오류를 찾아내고, 오히려 독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1. '무가당'과 '무당'은 같은 뜻이다?

 

정답 : 아니다. 

'무가당'은 식품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당이라는 뜻은 아닌데, 식품 자체에는 자연스레 생성되는 당분을 함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 

반면에 '무당' 성분표가 붙은 식품은 일반적으로 많은 가공 과정을 거치며, 화학 처리해 만든 인공 감미료나 당알코올로 단맛을 가미하는 경우가 많다. 

 

2. '100% 천연'이라고 적힌 식품에도 보존제, GMO 재료, 나트륨 첨가물, 고과당이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정답 : 그렇다. 

100% 천연이라 적힌 식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전부 천연 재료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FDA는 제품에 인공색소, 인공 향료, 합성 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경우를 '천연' 제품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천연'이라고 적힌 식품에도 GMO와 보존제는 물론 고과당 같이 상당한 가공 처리를 거친 재료들이 잔뜩 들어있다. 

 

3. '통곡물로 만든' 시리얼은 곡물에 함유된 풍부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건강에 좋다?

 

정답 : 아니다. 

사실 통곡물 시리얼 제품에는 통곡물이 극소량만 들어갔을 수도 있다. 시리얼 제품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들 제품도 정제된 옥수수 가루로 만든 것일 수 있다. 이 탓에 혈당 수치 상승을 유발하며 몸에도 그다지 좋지 않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시리얼을 찾는다면 '100% 통밀' 이  '100% 통곡물'이라고 적혀 있는지 꼭 확인하라. 

 

 

4. 무콜레스테롤이라고 적힌 식품은 무지방 식품을 의미한다?

 

정답 : 아니다. 

'무콜레스테롤' 성분표가 붙은 식품에는 콜레스테롤은 없을지 몰라도 동맥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트랜스 지방이나 기타 해로운 지방질을 포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5. '풍부한 섬유질 함유'라는 성분표가 붙은 식품은 곡물과 야채에 함유된 섬유질만큼이나 건강에 좋다?

 

정답 : 아니다. 

이런 성분표는 일반적으로 포장 식품에 사용되는데, 식품에 섬유질이 첨가됐다는 뜻이다. 식품 업계에서는 '기능성 섬유질'이라 부르지만, 체내에 들어갔을 때 자연식품에 함유된 섬유질과 동일한 기능을 하지 않는다. 진짜 자연식품에 들어있는 건강에 좋은 영양 성분들이 기능성 섬유질에는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섬유질은 연구실에서 제조한 가공 처리한 섬유질 첨가물이 아닌 과일, 야채, 콩, 견과류 같은 자연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무설탕에는 설탕보다 더 해로운 나쁜 성분이 들어있고, 무첨가에는 우리 몸이 원치 않는 나쁜 성분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형 식품회사의 광고에 현혹당하지 말고, 진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식품을 살 때에는 반드시 제품을 뒤집어 뒷면의 성분표를 확인하고 전면에 적힌 문구에만 의존해 구매 결정을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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