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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중

우유 마시며 골다공증을 예방하려고 하는 당신에게

by 쓰는사람 하이디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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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마시며 골다공증을 예방하려고 하는 당신에게

 

아이들은 성장을 위해, 어른들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우유를 마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하루에 1,000ml 정도가 권장되는데, 이 정도라면 유당 불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양이기도 하거니와,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 빈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우유가 주는 포만감 때문에 전체적인 식사 균형까지 무너지게 됩니다. 밥을 안 먹는 아이들에게 우유 한 잔은 큰 포만감을 주고, 밥이 더 싫은 아이를 만들어 버립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에게도 유당은 잘 분해되지 않고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은 잘 소화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위액과 소화액의 분비가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육류나 유제품의 단백질을 분해하기 어렵고 다른 식품도 소화시키기가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낮아지는 소화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소식을 해야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이런 전제를 놓고 보면, 특정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정 식품을 더 먹어야 한다는 것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채식하는 집단보다 육류와 우유를 주로 먹는 집단에서 골다공증 발생률이 현저히 높게 나타납니다. 

그것은 육류나 유제품처럼 황, 인 같은 산성 미네랄이 많은 식품이 오히려 칼슘과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칼슘의 99%는 뼈에 있고 1%는 혈액에 존재하는데, 1% 칼슘의 역할은 뼈에 있는 99%의 역할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1%의 혈중 칼슘은 이온형과 결합형으로 존재하는데, 이 비율을 통해서 혈액의 산, 알칼리가 균형을 이룹니다. 

 

 

 

 

혈액이 산성화 되는 경향을 띠면 몸의 신체 반응이 느려지고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왔다는 것은 혈액의 산성화를 막기 위해서 우리 몸이 살기 위한 '생존 반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온다고 해서 뼈가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뼈가 심각한 골밀도 감소를 보이고 골절 위험까지 안고 있다면, 이는 오랜 시간 동안 혈액이 산성화 되도록 방치한 결과이며 지금도 그 과정에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혈액이 산성화된 것은 육류와 정제식품 위주의 식사를 주로 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로 소변을 통해 칼슘과 마그네슘의 배설이 증가된 결과이지, 평소에 칼슘이나 우유를 먹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만약 혈액이 산성화 되고 있는데 생활 속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호르몬제를 먹어 뼈의 칼슘 유출을 차단하면 혈액은 더 위급한 '산성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여성 호르몬제나 기타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실제로 고혈압, 암과 같은 질병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리창에 붙어 있는 파리 한 마리를 잡으려고 망치로 유리창을 깨버리는 격이지요. 호르몬제를 먹기 전에 혈액을 산성화시키는 음식을 바꾸고, 마음의 상태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정 증상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이유로 우유나 호르몬제, 또는 칼슘제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섣부른 결론이나 무모한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약으로 해결하려는 조급함을 버리고, 자신이 주로 먹는 음식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또는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찬찬히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과 삶을 반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발췌_김수현의 식생활백서 100문 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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