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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송내남부역에서 인천대공원 가는 버스, 너나들이 캠핑장

by 쓰는사람 하이디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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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남부역에서 인천대공원 가는 버스, 너나들이 캠핑장 

 

남동생 가족에게서 인천대공원 너나들이 캠핑장으로 초대를 받았어요. 

캠핑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것이니 저녁에 들려 먹고 가라고 말이죠.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술자리가 예상되니까요~

 

우리 가족 3명이서 움직이니 송내남부역에서 택시를 탔으면 좋았을걸..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송내남부역 14-1번 버스노선 때문에 너무 고생했어요. 

 

집에서 송내역까지 일단 걸어갔죠. 만보 걷기 욕심에 조금이라도 걷자고 제가 우겼거든요. 

송내 남부역에서는 택시를 탈 생각이었어요.

3명이니까 버스비나 택시비가 비슷하게 나올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남편이 인천대공원이라고 써있는 14-1번 버스를 보자 냅다 뛰는 거예요. 

다 같이 열심히 뛰어서 승차 완료.

그런데 버스가 인천대공원 반대방향으로 가는 거예요. 

송내남부역은 버스 정류장이 하나예요.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면 잠시 고민을 했겠죠. 

 

여하튼 옆에 할머니께 다급하게 "이 버스 인천대공원 안 가요?" 여쭤보니 얼른 내려서 반대방향에서 다시 타라고 하셨죠.

할머니 왈~ 하차 테크는 하지 말고, 그냥 내려서 다시 타면 된대요. 

좀 이상했지만, 하차 태그 없이 우르르 내려서 반대편 정류장을 찾았는데, 정류장이 사거리에 하나씩 있는 거예요.

도대체 어디가 반대편인가?? 

딸아이가 네이버 지도를 켜서 겨우 찾아내 버스를 기다리는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우리가 다시 14-1번을 탈 때, 어느 기사님이 그냥 태워주시겠느냐고요?

아까 반대편에서 잘못 탔으니까 그냥 태워주세요~ 하라는 말인데, 제 상식으로는 말이 안 돼서.. 갑자기 당황스러운데...

버스가 와요.

 

에라 모르겠다. 기사님께 "송내남부역에서 인천대공원 가는 버스를 잘못 탔어요. 어쩌구 저쩌구.."

하차태그 없이 내렸고 그냥 다시 타면 된다고 해서요... 했더니, 그런 법은 없다네요.ㅎㅎ

아~ 할머니~~ 왜 그러셨어요..ㅠㅠ

 

그런데 뜻밖의 결말!

그냥 타래요. 

아! 많은 사람들이 저희처럼 버스를 잘 못 타는가 봐요. 

버스가 달리는데 또 똑같은 정류장으로 되돌아가요. 

무한반복의 굴레에 빠진 듯한 공포가 밀려오는 순간, 인천대공원쪽으로 방향을 잡더라구요. 

 

송내남부역에서 인천대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탈 때는 무조건 물어봐야 합니다. 

"인천대공원 가나요?"

 

우여곡절 끝에 인천대공원 너나들이 캠핑장에 도착했어요. 

 

 

캠핑장에 입장료가 있어요.

1인당 4,000원 씩입니다. 

너무 고생스럽게 도착한 캠핑장이라,

핑크색 입장 팔찌를 차고, 기념 단체 가족사진을 찍어봤어요. 

 

 

캠핑장 안에 들어와 보니 캠핑장이 제법 커요.

텐트 없어도 캐빈이나 몽골텐트존을 이용하면 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 있어요. 

남동생은 자가 텐트존에 자리를 잡았어요. 

 

 

자가텐트는 2만 원 대로 이용할 수 있는가 봐요. 

주차료 별도, 입장료는 별도예요.

 

 

저녁이 되니 더 운치가 있어요. 

고기도 구워 먹고, 인천대공원 산책도 하고 불멍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다시금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또 긴장이 되더라고요.

잘못 탈까 싶어서..ㅎㅎ

버스 노선이 너무 어려워요. 

 

인천대공원 가시는 분들 저처럼 고생하지 마세요~

버스탈때  "인천대공원 가죠?" 한번만 물어보고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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